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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의 EU 관세 부과 발언과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에 힘입어 1,430원 중반에서 상승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가 재부각되며 위안화 약세와 맞물려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환율은 1,43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1. 트럼프 관세 발표, 달러 강세 촉발! 환율 상승 전망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 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외환시장에 강달러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화 역시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심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환전 수요가 증가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이는 커스터디 매수로 이어져 환율 상승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레벨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전일 환율 흐름: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영향
전일(23일) 원·달러 환율은 1,433.1원(+2.7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1,431.2원에서 출발한 후 장 초반에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429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반등했다. 특히, 위안화 약세가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이에 연동하여 상승 압력을 받았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3,000억 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장중 변동폭은 4원 내외로 비교적 제한적이었으며, 환율은 1,430원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1,433.1원으로 마감했다.
3. 오늘 환율 변수: 강달러 흐름과 국내 증시 변동성 주목
오늘 환율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관세 발표가 실제 시행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환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늘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상승을 반영해 대기 중이던 수출업체들이 1,430원 중반 이상에서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단행할 경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오늘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는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끌 수 있으며, 국내증시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경우 원화 강세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