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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수입 결제 수요 증가로 1,430원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과 글로벌 달러 약세 가능성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며 1,430원 중반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수입결제 수요 증가

 

 

1.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원화 약세 지속될까?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p 하향 조정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이 부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에도 한은이 경제 전망을 낮춘 이후 환율이 상승했던 흐름과 유사하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여 원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와 맞물려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원화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 같은 위험통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역내 수급 상황을 보면,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저가매수가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거주자의 환전 수요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전일 환율 동향: 글로벌 달러 약세 속 제한적 상승 마감

전일(22일) 원·달러 환율은 1,430.4원(+3.0원)으로 마감했다. 1,431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장 초반 1,432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행 금통위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기자회견 내용을 반영하며 환율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유지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고, 엔화와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보이며 원화 흐름을 지지했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매수와 매도 물량이 균형을 이루며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3. 오늘 환율 변수: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수급 균형 영향

오늘 환율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 같은 위험통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는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도 있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원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매파적인 입장이 강조될 경우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보다는 안정적인 금리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시장에서는 이를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