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달러/원 환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와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 랠리와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수출업체 네고와 중공업 수주 환헤지가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환율은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에 급락하며 1,447.5원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와 상호관세 유예 조치 여파

1.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 위험선호 회복과 환율 하락 전망

오늘 환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와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보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서명했지만, 실행까지 약 두 달의 유예기간을 두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되었고, 글로벌 증시는 위험선호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중국이 미국, 러시아와의 3자 회담을 제안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의사를 밝히면서 평화협상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원화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수출업체 네고와 중공업 수주 환헤지가 다시 환율 시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을 부추길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 전일 환율 흐름: 글로벌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에 영향받아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47.5원(-5.9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1,452.1원에서 출발했으나,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율이 급락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고,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역외 시장에서 롱스탑이 대거 출회되었다. 이에 따라 환율은 1,450원을 하회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지수(DXY)는 107.065(-0.873)로 급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465(+0.0082)로 상승하며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특히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푸틴을 G7 회담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었다. 이로 인해 달러 약세가 이어졌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었다. 

3. 오늘의 시장 전망: 수출업체 네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핵심 변수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1,4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주요 변수는 수출업체 네고와 중공업 수주 환헤지 물량의 복귀다. 최근 시장에서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오늘도 1,44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유입될 경우 환율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변수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적극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면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버티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경우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늘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하락 폭을 제한하며 1,43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