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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화 초강세에 따른 글로벌 약달러 영향으로 1,430원 하회 시도를 할 전망이다. 일본 BOJ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가 150엔 아래로 급등했고, 달러지수도 106p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와 역외 롱스탑이 가세할 경우 1,430원 붕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 엔화 초강세 속 1,430원 하락 가능성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화 초강세에 따른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를 따라 1,430원 지지선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BOJ(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 오전 8시 30분 발표될 일본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BOJ의 긴축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하회하며 하락했고, 달러지수(DXY)도 106p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글로벌 약달러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늘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역외 시장에서도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다면 환율 하락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특히 2월 들어 1,440~1,450원대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형성하던 환율이 1,430원을 하회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이는 원화 환전을 유보했던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게 만들고, 외환시장에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2. 엔화 급등에 밀려 1,440원 중반까지 하락
전일(22일) 원·달러 환율은 1,437.9원(-0.6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1,441.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키웠다. BOJ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달러/엔 환율을 150엔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약달러 흐름이 확산되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역외 시장에서 롱스탑이 발생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오후 들어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1,430원대 중반에서 지지를 받았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화 초강세에 따른 글로벌 약달러 흐름을 반영해 1,430원 하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BOJ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하회했고, 달러지수도 106p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전일 환율은 1,437.9원(-0.6원)으로 마감했으며, 엔화 강세에 따른 약달러 흐름과 역외 시장의 롱스탑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늘 환율의 주요 변수는 BOJ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여부다. 만약 1,430원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도 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시장 흐름과 국내 결제·네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3. BOJ 금리인상 기대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오늘 환율이 1,430원선을 하회할지 여부는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BOJ는 그동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일본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늘 발표될 일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BOJ가 상반기 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최근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지수(DXY)는 106p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일본 엔화 강세가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430원대가 무너질 경우, 원화 환전을 미루고 있던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매도를 늘리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일반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선호도가 높아 거주자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1,430원 지지선 테스트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하단에서는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