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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 위축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주식시장 하락세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역외 롱플레이 확대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부양 정책, 수출업체 월말 네고 유입이 환율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 환율은 1,43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미국발 위험선호 위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 위축과 글로벌 강달러 흐름을 반영하며 1,430원 후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우려를 부추겼다. 특히 2월 S&P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9.7로 시장 예상(53.0)을 크게 하회했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도 64.7로 예상(67.8)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화되었다. 오늘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주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도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달러 롱플레이(매수) 확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 전일 환율 동향: 위안화 강세에도 저가매수 유입으로 소폭 하락
전일(22일) 원·달러 환율은 1,434.3원(-3.6원)으로 마감했다. 1,443.3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글로벌 강달러 흐름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으나, 이후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했다. 이에 원화도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1,430원 초반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환율도 다시 상승했고, 결국 1,430원 중반에서 마감했다. 이처럼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강세 변수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였으며, 저가매수 유입이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3. 환율 주요 변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오늘 환율이 1,430원 후반에서 유지될지 여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 글로벌 달러 강세 여부에 달려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7.4bp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반영했으며, 달러지수(DXY)도 106.6p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흐름이 오늘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금융시장 부양을 위해 낮은 고시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시사하고 있다. 만약 오늘도 이러한 정책이 지속된다면,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위안화의 움직임은 오늘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2월 말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수출대금 환전)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1,430원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수출업체들은 매도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오늘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다면,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질 경우, 역외 시장에서도 커스터디 매수가 늘어나며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리스크 오프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환율은 1,434.3원(-3.6원)으로 마감했으며, 위안화 강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늘 환율의 주요 변수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정책,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월말 네고 물량 유입 여부다. 결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430원 후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시장 흐름과 국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