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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러/원 환율은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예고하며 강달러 부담이 커졌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촉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외 롱플레이와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실수요가 환율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와 정부 개입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어제 환율은 1,447.8원으로 마감하며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했지만, 오늘은 1,450원 후반을 중심으로 1,460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1. 트럼프 관세 인상 예고와 연준 정책 변화, 강달러 압박 지속되나?
오늘 달러/원 환율은 미국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상호관세를 예고하며 글로벌 외환시장에 강달러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 인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부가가치세 문제를 지적하며 유럽에도 무역 갈등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3만 명 증가로 예상(17.5만 명)을 하회했으나, 지난 두 달간 고용 수치가 10만 명 상향 조정되었고 실업률도 4.0%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장 초반부터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 금리 전망 변화가 반영되면서 강달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 어제 환율 흐름과 글로벌 시장 반응
어제 달러/원 환율은 1,447.8원으로 마감하며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했다. 1,445.5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도로 인해 1,44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이 제한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DXY)는 108.040(+0.351)로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고, 유로/달러는 1.0328(-0.0055)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41로 변동 없이 유지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 이후 시장은 글로벌 무역분쟁 확대 가능성을 반영하며 달러 강세를 키웠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는 변동성이 커졌다. 뉴욕증시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매도세가 확대되며 1% 전후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유지되는 분위기였다.
3. 오늘의 환율 전망: 강달러 흐름 속 1,460원 돌파 가능성 분석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흐름과 함께 상승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인상 예고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감소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역외 롱플레이와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실수요가 환율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다. 특히, 역외 시장에서 금요일 비농업 고용지표를 관망하며 소극적이었던 롱플레이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지속되면서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네고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1,470원에서 대거 매도세가 출현한 이후 역내 수급 부담이 다소 약화되었으나, 1,450원 중후반부터는 다시 한 번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중공업 수주 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과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따라 상승 압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1,450원 후반을 중심으로 1,460원 돌파 시도를 할 가능성이 크며, 수급 균형 속에서 강달러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