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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중국 양회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와 실수요 달러 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며 환율은 1,4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1.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 약세 흐름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달러 약세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2월 ISM 제조업지수는 50.3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제조업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가격 상승과 신규주문 감소를 경험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 부진 신호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역시 독일의 방위비 증액과 재정 지출 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달러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더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 전일 환율 흐름: 1,460원대 회복, 커스터디 매수 영향

전일(4일) 원·달러 환율은 1,463.4원(+20.4원)으로 마감했다. 1,451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뉴욕증시 부진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역외와 커스터디(외국인 증시 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출현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특히, 월말 국내증시 MSCI 리밸런싱(지수 조정) 물량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상승 압력이 커졌고, 1,460원대를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을 반영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106.555(-1.059)로 큰 폭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독일의 방위비 증액과 유로존 CPI 상승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직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예정대로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 환율은 1,463.4원(+20.4원)으로 마감했으며,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지면서 오늘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 달러 실수요 매수, 이연된 네고 물량 유입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따라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오늘 환율 변수: 중국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증시 매도세

오늘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는 중국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다. 오늘부터 중국 양회가 시작되면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외국인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급등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늘도 커스터디 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경우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달러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이연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경우,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월초를 맞아 네고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오늘 밤 추가적인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될 경우, 달러 약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