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 속 1,44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에도 강달러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면서 환율 하락 요인이 우세한 상황.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 유입 등이 추가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환율은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발표로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글로벌 강달러 부담 완화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452.6원에 마감했다.

강달러 부담 완화 속 1,440원대 연착륙 시도 전망

1. 강달러 포지션 청산과 환율 하락 요인 분석

오늘 환율은 강달러 부담 완화 속에서 1,44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무역분쟁을 촉발하며 달러 강세를 유도했지만, 밤사이 강달러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면서 환율을 지지하던 주요 요인들이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원화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증권사를 통한 환전 수요도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입업체 역시 환율 하락을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수 대응을 하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을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

2. 전일 환율 흐름: 관세 인상 발표 후 상승폭 축소

어제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25% 인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며 1,450원 중반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글로벌 강달러 부담 완화 등의 요인이 확인되면서 환율은 다시 하락했고, 결국 1,452.6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DXY)는 107.933(-0.386)로 하락했으며, 유로/달러는 1.0361(+0.0054)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152.49(+0.49)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 독립성, 관세 효과 예측의 어려움, 금리인하 신중론 등을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시그널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2년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전후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베팅이 일부 축소되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밤사이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유로 및 파운드화의 숏플레이 청산이 달러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영국 국채(길트채)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영국 10년 길트채는 130억 파운드 규모로 발행되었으며, 이에 1,400억 파운드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의 재정 악화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유로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EU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유럽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확인되면서 유로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3. 오늘의 환율 전망: 1,440원대 연착륙 가능할까?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1,44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발표로 인해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커졌지만, 강달러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달러 매도를 유도하고 있어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주식시장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를 통한 환전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입업체들도 저가 매수를 위해 적극적인 결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 완화 속에서도 하방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며 1,44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